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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뮤직이 불러올 변화: 뮤지션 편

인터랙티브 뮤직은 청각적, 시각적, 촉각적 경험이 총체적으로 연결되어 발생하는 공감각적 음악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음악은 뮤지션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인터랙티브 뮤직을 통해 뮤지션은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자신의 생각과 경험, 영감을 음악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인터랙티브 뮤직이 뮤지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살펴보겠습니다.

1. 새로운 창작의 영감

인터랙티브 뮤직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사운드, 비주얼, 스토리, 사용자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생성합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인터랙션에 따라 진화하는 음악과 비주얼, 스토리 전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청각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과 촉각, 청각이 모두 어우러져 강렬한 재미와 몰입을 제공합니다.
한 예로 AI 기반의 음악 창작 프로그램인 OpenAI의 Jukedeck은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입력에 따라 음악을 자동 생성할 수 있어 창작자들이 기존에 없던 음악적 접근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인터랙티브 도구는 뮤지션에게 실시간 반응을 통한 창의적 피드백을 제공하며, 음악적 스토리와 흐름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러한 음악적 경험은 뮤지션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될 것입니다. 직관적으로 만지고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뮤직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뮤지션은 손끝에서 진화하고 살아나는 음악을 느끼며, 직관적인 조작을 통해 음악의 흐름을 제어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음악 작업 방식이 DAW에서 이루어졌든, 악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든, 인터랙티브 뮤직은 새로운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창의적 출구이자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2. 메타버스 세계관 및 가상 공간 내 오브젝트를 활용한 뮤지션 브랜딩

뮤지션은 인터랙티브 뮤직을 활용하여 더욱 정교하고 발전된 형태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뮤지션은 자신의 메시지를 음악에 담고, 앨범 자켓, 프로필 이미지, 화보 등 비주얼 요소로 보완했습니다. 추가로 앨범 소개 글이나 라이너 노트, 인터뷰 등의 매체를 통해 글과 말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랙티브 뮤직은 뮤지션이 자신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미디엄을 확장합니다.
버시스의 에스파 월드(aespa World)는 인터랙티브 뮤직과 메타버스의 결합을 통한 혁신적인 뮤지션 브랜딩의 좋은 예시입니다. 에스파는 자신의 세계관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구현하여 팬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에스파의 가상 캐릭터인 'ae'들이 주축이 되어, 팬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뮤직을 활용하면 비주얼, 사운드, 인터랙티브 모션을 통해 뮤지션만의 세계관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로만 전달되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팬들의 행동 양식에 반응하는 가상 세계 속에서 공감각적 경험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정교한 디자인과 다이나믹한 움직임으로 이루어진 인터랙티브 디자인은 뮤지션의 크리에이티브를 극대화하여 시각적 장치로 작용합니다. 사용자의 인터랙션에 따라 변화하고 진화하는 사운드는 뮤지션의 뮤지션십을 표현하는 또 다른 창구가 됩니다.
에스파 월드는 팬들이 직접 가상 공간을 탐험하고, 아바타를 통해 콘서트에 참여하며, 상호작용하는 여러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은 에스파의 음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세계관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더불어, 가상 공간에서 3D 오브젝트를 활용하여 뮤지션의 굿즈 상품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뮤직은 뮤지션의 활동 범위를 현실 세계에서 정교하게 구현된 가상 세계로 확장시킵니다.

3. 확장된 팬의 영역, 더욱 긴밀해진 팬과의 소통

인터랙티브 뮤직으로 확장된 뮤지션의 세계는 이제 가상 공간으로 그 범위를 넓혔습니다. SNS와 방송 등 온라인 기반 매체에 새로운 세계가 더해지면서, 팬들과의 소통 채널이 다양해졌습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VR 기술 덕분에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공간은 풍부하고 혁신적인 가능성을 가진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뮤직을 활용하여 구축된 뮤지션의 세계관이 담긴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팬 유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모션이 결합된 경험은 또 다른 매력과 색채를 제공할 것입니다. 팬들은 음악만으로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뮤지션의 세계관이 구현된 가상 공간 내에서 팬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음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팬들은 가상 공간에 등장하는 3D 오브젝트를 수집하거나 구매하고, 뮤지션의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화면을 터치하고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며 사운드를 재생하고 음악을 제어해 음원을 리믹스할 수 있습니다.
K-팝 그룹 에스파(Aespa)의 "SYNK" 프로젝트는 인터랙티브 음악 경험을 통해 팬들과의 혁신적인 소통 방식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예시입니다. 에스파는 가상과 현실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결합한 그룹으로,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와 협력하여 "SYNK"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가상 공간에서 팬들은 에스파의 세계를 탐험하고, 그룹의 아바타와 상호작용하며, 게임 요소가 결합된 음악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확인함으로써, 뮤지션은 타겟 팬층의 프로필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확장된 팬층의 유입과 함께, 가상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는 긴밀한 형태의 콘텐츠를 통해 피드백을 수집하고, 팬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한 정교한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4. 음악을 활용한 2차 파생 상품과 창작물 제작

인터랙티브 뮤직을 활용한 가상 공간에서 뮤지션은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굿즈를 발표하고 팬들에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뮤지션에게 추가 수입원을 확보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메타버스 내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아바타를 성장시키고 꾸미는 데 관심을 가지며, 뮤지션의 티셔츠, 패션 아이템, 3D 앨범 등을 게임 소품처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상 공간에서 재현된 3D 디자인 기반의 굿즈는 새로운 시각적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더불어 사용자는 인터랙티브 뮤직을 통해 뮤지션의 음원을 리믹스하고 자신만의 뮤직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리믹스된 음원에서 음악 저작권료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용자의 참여로 다양한 방식으로 리믹스된 음원은 SNS나 메타버스 내에서 확산되며,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음악 리믹스의 영역은 음악 생산자뿐만 아니라 팬과 리스너에게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쉬운 직관적 조작을 통해 사운드가 반응하고 변형되어 재생되는 인터랙티브 뮤직이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버시스의 에스파 월드에서는 팬들이 아바타를 통해 뮤지션의 브랜드 아이템을 구매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여기서 팬들은 3D 굿즈와 패션 아이템을 소장하며, 아티스트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5. 다른 분야와의 협업으로 확장된 크리에이티브 표현

인터랙티브 뮤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음악 그 이상입니다. 사운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비주얼, 스토리, 인터랙티브 모션, 메타버스와 연계되어 표현됩니다. 따라서 인터랙티브 뮤직으로 음악을 구현할 때는 비주얼, 3D 모션, 메타버스 세계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해당 분야의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멋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그라임스(Grimes)는 AI 기반 음악 플랫폼 Endel과 협력하여 "AI Lullaby"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아기들을 위한 자장가를 생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Grimes는 AI의 도움으로 생성된 사운드스케이프와 그녀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을 결합하여 편안하고 이완된 분위기를 조성하는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AI Lullaby"는 임신 중인 부모와 아기에게 맞춤형으로 조정된 음악을 제공하여,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처럼 Grimes는 음악 창작에 AI를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창작 방식을 넘어서 새로운 경계를 탐험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음악과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잘 보여주며, AI와 아티스트의 협업이 어떻게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증명합니다.
또한, 인터랙티브 뮤직은 기술, 비주얼 디자인, 사운드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기에 적합한 매체입니다. 시각적, 청각적, 기술적 요소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상호작용하며, 서로의 인풋이 되어 결과물을 도출해내기 때문입니다. 인터랙티브 뮤직의 정교한 기술을 바탕으로, 진정한 융복합적 크리에이티브를 상상하고 그것을 실현하여 직접 감각으로 느껴보는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뮤지션은 사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인터랙티브 뮤직이 선사하는 여러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가로지르는 융복합적 경험은 그 자체로 놀라운 또 하나의 영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어지는 다음 편에서는 인터랙티브 뮤직이 리스너들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살펴보겠습니다.